은혜로웠다고들 말한다.
안전상 매우 위험했기 때문에 더 은혜로 넘길수 있었나?
사람들은 당해보지 않고는 알수 없다고말한다.
그래서 더 은혜로웠으리라.
그러나 이런 위험한 일은 다시 없어야 한다.
(다소 긴 실화를 각색한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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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은 픽스버그에서 레소토로 들어가는날.

그날 아침은 유난히 날씨가 좋았다.
당연히 아프리카의 날씨는 쾌청하다고 했지만
아프리카에서의 하루의 시작은 정말 깨끗했다.
그날은 픽스버그에서 레소토로 들어가는날.
그러다 보니 개인짐들이랑 공용짐이랑 30여개의 짐이
센터 밖으로 나왔고 준비된 차량은 승합차 두대
그리고 현지인 차량 두대 총 4대의 차량으로 이동해야 핬다.
인원도 차에 비해 너무 많았다.
아침 8시 30분에 출발이라는 명제를 안고 나왔으나 상황은 여의치 않았고
청년들 대부분은 집들에 관심 밖이었다.
승합차에 짐을 싣느라 끙끙대고 겨우 다 실었나 싶었는데
사람이 탈 자리가 부족하여 결국 트레일러를 끌고 가기로 결정했다.
트레일러를 왜 안가져 왔냐는 소리에 고장 났단다.
그래도 그냥 끌고 오라고 했고 차량에 부착하여 좌우 깜빡이를
시험하고 브레이크등을 시험하고..
결국 이준 집사님이 급하게 수리를 했다. (이미 출발시간을 한시간 이상 넘겼기 때문이다.)
차에서 트레일러에 짐을 빼 다시 트레일러에 실었다.
청년들은 미적미적하며 손을 보탰으나
도리어 작업이 더디게 진행될뿐이었다.
트레일러에 짐을 강대현 성도와 싣고 나니 9시 30분
온 몸은 땀에 범벅이 되었고 날씨와 걸맞게 춥지않게 차량에 탑승했다.
이때까지 그냥 이동인줄 알았다.
아무도 앞으로 일어날 일을 예상하지 못한체 말이다.

래소토는 산악 지역이라는 사실하나만 갖고
평지 이동에 쉬운 승합차를 끌고 거기에 트레일러 까지
빨리 가면 5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니 이제 쉬면서 가면 되겠구나 싶었다.
가다가 교회 한군대 거쳐 사역하고 국경을 지나고
행복하고 즐거운 여행길(?)이었다.



끝없이 올라가는 그 길을 따라 가다보면 하늘도 맞닿아 보였다.

날이 점점 어둑어둑 해지고 얼마나 올라가야 하는지도 모른체
계속 차량은 하늘을 향해 올라만 갔다.
해발 2500, 해벌 2600, 해발 2700
산이 높아 차창으로 비치는 광경은 가히 절경이었다.
그리고 끝없이 올라가는 그 길을 따라 가다보면 하늘도 맞닿아 보였다.
해발 2700M
가끔 여기도 사람이 사다 싶을 정도로 마을이 하나둘씩 보이고
또 절벽아래로 목동들이 양을 치며 돌아오는 모습도 보이고

갑자기 우리차에 알버트가 기어를 바꾸다 시동을 자꾸 놓친다.
강대현 성도는 “아니 왜 오르막에서 기어를 바꾸는지 모르겠네”라며
전직 화물차 운전기사답게 운전이 신경쓰이나 보다.
덩달아 이준 집사도 한마디 거들면서 “우리가 한다고 할까”하며 우스개소리를 하며 차안은 분위기가 좋았다.

날은 점점 어둑어둑하지만 차는 멈출줄모르고 해발 3200M까지 오르다 결국 트레일러 무개를 못이겨 길 중간에 섯따.

운전이 서툰 알버트가 오르막에서 기아 변속을 하다 결국 동력을 잃어버렸다.
보고 있던 강대현 성도는 기가찰 노릇이라며 “왜 변속을 하는거냐고” 특유의 걸걸한 목소리로 화난 목소리로 말을 하고 이준 집사와 더불어 “문제네 문제”라고 말을 하며 결국 차에서 내렸다.

함께 오던 선교사님의 얼굴에 수심이 가득하고 몸이 불편한지 자리에서 꼼짝을 못하신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집회를 앞두고 무리를 하여 몸살 증세가 있어 감기약 복용후 정신이 없다.
결국 우리차는 길가에 버려두고 뒷차량(청년들이 탄)이 먼저 고지를 향해 올라갔다.
그리고 우리 차량은 사람을 다 내리고 트레일러만 끌고 고지를 향해 올라갔다.
우리는 마지막 남은 고지를 향해 모두들 걸음을 재촉했다.
우리뿐 아니라 일부 차량이 익숙한듯 차에서 내려 걷는다.
그리고 즐겁게 올라간다.
뭐가 즐거운지…..



날은 어두워 지고 갑자기 날씨는 추워지고

한참을 올라가자 쉬어갈수 있도록 작은 평지가 나왔고 그곳에서 차량이 내려오기를 기다리며 사진을 찍고 주변 광경을 감상했다.
함께 올라오던 현지인들도 그곳에서 이동하는 차량을 잡고 흥정을 하며
차량에 올라탄다.
익숙해 보였다. 워낙 옾다보니 자주 이런일을 당하고 또 그때마다 올라오는 차량에 몸을 실으며 짭짤한 수익도 낼수 있는 그런 오르막이었다.
날은 어두워 지고 갑자기 날씨는 추워지고 20여분을 기다리자 차가 나타았다.

다음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