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네번째날 우리는 약 800km 떨어진 거리에있는 도시 스와쿱문트로 이동했습니다.

아침저녁에는 패딩을 입고잘 정도로 춥고 한낮에는 따가운 햇살이 내리쬐는 이곳!

긴 이동을 위해 버스창문에 천을 붙이는 등 완벽대비를 하고(구경할수있는 창도 뚫어두고 ㅎㅎ) 출바알~

!!START!!

오늘은 800km를 달려 대서양 옆에 있는 수와쿱문트로 이동하는 날
독일인이 약 3000명 살고있다고한다.

가는길 검문소가 있었다. 선교사님과 검문소를 지키는 여자 경찰이 있었는데 고기 반입 등을 체크한다. (위사진은 한국경찰 김춘식집사님께서 나미비아경찰에게 손을 내미는 사진ㅋㅋ..)

원래는 여권을 제출하고 확인하는 과정을 전부 거치는데 선교사님이 간단한 서류를 보여주시고는 냉장고를 열어 간단히 확인하고는 통과됐다. 초코하임을 건네니 좋아하셨다.

그런데, 버스에 다시 오르신 선교사님께서 김포영광교회는 참 신기하다고 하셨다. 알고보니 지난주에 경찰인지도 모른채로 선교사님께서 차를 태워주셨던 분이셨다고..
세상에 할렐루야

정말로 생각하지 못했던 것 까지 섬세하게 우리를 터치하시는 하나님께 감사했다.

“말은 그릇을 만든다”

선포한대로 되는 것이니 우리의 그릇을 넓히고 키워라라는 목사님의 말씀이 있었다. 내 그릇은 무엇을 담아내던 그릇이며 어떤 선포로 얼만큼 커다란 그릇에 무엇을 담아나갈 것인가.. 이동시간이 기니까 생각할 시간도 기도할 시간도 많아 좋았다.

이어진 선교사님의 간증..

두시간동안 진행된 간증의 시간에는 하나님께서 인도하신 선교사님이 걸어온 길들을 보여주셨다.

박진호 선교사님의 이야기

모태신앙 고2때부터 교회가 재밌어서 열심히 다니시며 목사를 꿈꾸었다.

대학교때 여자친구 부모님 교제반대로 헤어지고 집을 나가게되었다. 무작정 아무거나 타고 도착한 버스종점 근처에 기도원이 있어 올라갔다.

기도원 원장님께서 말을 거셨는데 귀찮은 마음에 대화를 차단하고 싶어 네라고 대답했다. 금식하러왔어요? 네 일주일? 네..

기도를 해도 마음은 풀리지 않았고 기도굴 안에있는 성경책을 펼쳐 요한복음을 읽기 시작했는데 그순간 예수님이 다가오는 것 같고 말씀이 나를 산산히 쪼개는 느낌을 받았다.

새벽에 기도하는데 눈물과 지난날의 죄가 머릿속에 계속 지나가며 3박4일동안 회개 기도를 드렸다. 그리고 그 기간동안 성경을 다 읽었다. 생명수와 같은 주님의 말씀으로 진짜로 일주일 동안 금식을..

그때에 기도를 드렸는데 내용은 이랬다.

복음을 땅끝까지 전하겠습니다

기도원 원장님과 예배를 단둘이 드리고 나서 기도를 받았는데 원장님이 “젊은이는 세계선교를 가야겠네” 라는 말씀을 해주었다.

그 이후 성경책 들고 다니며 전도에 사활을 걸던 나날들…

이 불쌍한 영혼들이 예수님을 알아야하는데..

하는 마음 때문에 쉬지를 못하고 성경책을 후원받아 나눠주고 다녔다.


지금은 치매걸리신 어머니 선교사로 처음 파송될때에 사실은 태어날때 하나님께 너를 바치셨다는 이야기를 해주셨다.

그 이후에는 선교에 대한 기도를 쉬지 않았다.

내가 다 준비했다고 생각하고 기다리기만 하면된다고 생각했는데 하나님은 바로 부르시지 않았다.

ABC부터 시작해 하루 4시간을 제외하고는 6개월동안 영어공부를!!

그때에 영어공부를 알려주었던 분이 최윤희전도사님 동생이었다.

하나님께서는 기도할때마다 힘바부족같은 부족을 계속해서 보여주셨다.

아프리카로 와서 나미비아를 제외하고는 다 가보았지만 7년동안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부족을 찾아 돌아다녀 봐도 찾지 못했다.

그런데 나미비아에 계시던 선교사님 한분이 돌아가셔서 여러가지 절차를 도우러 오시면서 힘바부족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렇게 바로 나미비아로 오고 가족들은 조금 뒤에 넘어오게 되었는데,

아내분(이한진선교사님)이 나미비아에 오실지를 결정하기 위해 잠깐 왔을 때 갑자기 어두울때 고장난 차.. 다른 차를 세워도 쌩쌩 지나가는데 막막해 하고 있는 찰나 막내아이를 안고있으니 세워준 차.

세운 사람은 자동차를 운반하는 사람이었고 처음엔 견인으로 가까운 작은 도시로 이동시켜준다고 했는데 견인 줄이 끊어지고.. 결국엔 자동차를 운반하는 곳에 실려있던 다른 차들을 최대한 밀착시켜서 700km가 넘는 빈트후크까지 데려다 주었다.

더 신기한건 기사가 내려 준다고 했던 곳  바로 앞에 있던 정비소.. 차를 손으로 밀어 고장난 차를 고칠 수 있었다. 알고보니 크리스찬이었던 도움의 손길.

그렇게 나미비아로 온 가족이 이동 할 수 있었다.

하나님께서 보내주시면 가고 멈추시면 멈추는것

하나님께서는 날 소설속 주인공처럼 삶의 주인공으로 세워주시며 보고계신다. 시작하시는 것도 끝내는 것도 하나님이시다라는 걸 느꼈다.

결국에는 나미비아로 이끄신 하나님. 힘들때도 있지만 약 10년간 함께한 힘바부족은 가족 같고 성경 공부를 함께하던 부족의 추장님이

“왜 이제오셨습니까”

하는 말에 그 지난 모든 것들이 다 싹 씻기는 느낌 을 받고 편안해졌다.

우리의 걱정은 사치다.
우리는 결정할 권리가 없다.

내 생각대로 안된다고 생각한 시간이 아니라고 하지말고 하나님의 더 나은 생각으로 더 나은 시간으로 인도 하실 것이라는 것을 느낀다.

박진호선교사님의 이야기 끝.

현재 선교사님은 나미비아에서 팀사역을 하고 계다.

6가정 10명이 하고있는 사역 모두가 팀장이며 모두가 팀원으로 하나님 나라를 확장해 나가고 계신다. (위러브아프리카)

유치원 300여명 5곳 700명의 아이들은 4곳을 케어중이며 매월 215명을 결연후원해주는 미소나눔( 미래와 소망을 나눠주세요) 사역을 진행중이시다. 또 축구팀도 2팀 운영하시는 사역을 하고 계신다.

 선교사님 간증의 시간이 얼마나 은혜로웠는지 모르겠다.  예비하신 가장 적당한 때에 가장 적당한 방법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 그 감동을 잊고 살 때가 많은 것 같다. 선택은 내가 내리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인도 하시는 것임을..

핸드폰을 켜게되면 자동으로 뜨게 되어있는 성경어플 가끔은 맘대로 눌려 져서 아무 성경구절이 뜨고는 하는데 주신 말씀이 있었다.

마가복음 1:3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이르되 너희는 주의 길을 준비하라 그의 오실 길을 곧게 하라 기록된 것과 같이

잠깐 쉬어가던 휴게소 달은 휘영청 밝았고 하늘엔 별이 가득했다. 사진에 담아낼수 없는게 아쉬울뿐..

스와쿱문트에 잘 이동해 너무 예쁜 식당에서 맛난 저녁도 먹었다. 대서양 근처라 맛난 해산물로!

세상에 아프리카에서 해산물이라니… 상상도 못해본 저녁이었다.

위 음식은 남겨 져서 추후 엄청난 음식으로 재탄생 하게 되는데… ㅎㅎ

투비컨티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