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안녕하시지요

2018 아프리카 기도원정대원 윤아름입니다.

오늘도 아프리카의 소식을 전합니다.

인터넷 사정이 넉넉치 않네요 모두들 잘 지내고 있습니다 🙂

돌아다니면서 일기처럼 적은 내용들이라 시점이 왔다갔다하는 점도 반말도 양해부탁드립니다~

!!START!!

오늘은 힘바족을 만나는 날!

마트도 들르고 필요한 물건을 구매하느라 생각보다는 지체됐지만 날씨도 좋고 시내를 벗어나니 금방 또 드넓게 펼쳐진 초원들이 아프리카에 잘 왔다고 두팔 벌려 맞이하는 느낌이었다.

힘바족 오뿌오 지역 “충분해 됐어”라는 의미를 가진 지역으로 향하는 길 정영국집사님과 은경언니의 인터뷰가 있었는데 선교에 대한 마음가짐과 생각을 정리해볼 수 있었다.

사도믿음교회로 가 많은 아이들과 나미비아 힘바족을 만나고 문화가 다른 그들에게 준비했던 것들을 보여줄때에 어떻게 반응을 보일 것인가에 대한 기대와 궁금증이 크다.

오늘 우리가 준비한 나미비아어 찬양이나 무언극과 같은 것, 각종 옷가지와 볼펜 등 기부는 일회성으로 그들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실질적으로 그들의 생활에 영향을 미치고 그 영향이 멈추지 않을 수 있도록 돕는 망고나무와 염소은행 나눔이 그들에게 하나님의 마음으로 전해져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지기를! 기도해본다.

길을 100km정도 잘못들어서 국립공원 사파리에 도착했으나 당황하지 않고 찬양과 기도로 극복!!! 할렐루야

중간에 휴게소에서 내려 나무그늘 밑에서 강된장과 보리밥 컵라면으로 거한 한끼를 먹었다. 인원을 모두 수용 하고도 남을 만한 그늘을 만들어 내는 나무 마저 예비해두신 하나님께 영광

그리고 선교사님께서 직접 운전을 해 이동을!

700km정도 움직이면 됐는데 돌고돌아 900km가 넘는 길을 버스에서만 있었다.

원래라면 2시정도에 도착해 준비한 사역들을 수행해야했는데 저녁 7시가 넘어서도 도착을 하지 않았다.

애굽에서 곧바로 백성들을 빼내지 않으셨던 하나님..
같은 의도셨을까?

어제부터 문득문득 나도 모르게 판단하며 올라오던 내 교만한 생각이 있어서 은경언니와 나누었었는데

긴 시간 버스안에서 나눈 사람들과의 대화 그리고 찬양들 기도들로 마음이 치유되고 회복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또 중간에 선교사님의 찬양을 들을 기회가 있었다. 워낙 긴 시간동안 이동을 해야만 하는 나미비아의 특성상 장시간운전을 하실때가 많은데 힘드시겠다는 생각과는 달리

하나님과 독대하는 시간으로 너무나 행복하시다는 말씀을 듣고는 내가 깨어지는 느낌이었다.

찬양영상 바로가기>>

https://youtu.be/V7qKNuuzxHw

운전하시며 본인께서 지으신 찬양이 몇개된다하셔서 청했는데 너무나 큰 감동을 받았다.

“땅끝에 영원한 주 내게 주신 그 크신 사랑 생명의 사명 오늘도 그분의 영광을 위해 땅끝의 이 길을 감사하며 걷는다”

끝없이 펼쳐져 있는 아프리카의 광야.. 버스로 달리는 시간동안 같은 풍경이 계속되는 그 드넓은 광야에서 주님의 땅끝을 걸으시며 감사하시는 그 마음이 그 생각이 전해져 큰 감동으로 다가와 눈물이 났다.

또 우리 목사님의 아프리카선교 간증들을 들으면서도 하나님의 땅끝을 넓히기 위한 노력들이 내가 아무것도 모르고 일상을 지겨워하는 동안 이루어졌다는 사실에 부끄러움을 느꼈던 것 같다.

위험없이 큰 감동으로 이 길을 예비하신 주님, 선교지에 저녁에 도착하게된 이유가 있으리라

저녁에 헌당 예배를 드리게됐다.

오뿌오지역에 도착해 우리버스의 모습이 보이자마자 작게 들리기 시작한 화음 섞인 목소리.. 점점 다가 오던 목소리들..

우리를 점심도 먹지 않은채 기다린 그들의 아름다운 목소리와 끊임없는 춤 환영에 뭉클하고 200km가 넘는 길을 돌아온 것이 ‘이 이유에서 였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어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는 아이들의 커다란 눈이 마음에 들어왔다. 인사를 건네면 수줍게 손을 흔드는 아이들 손을 내밀면 가만히 손을 잡아주는 순수한 영혼들!

함께 하나님을 찬양하는 헌당기념예배를 드렸다.  이미 몇년 전에 세워진 사도믿음교회에 현판을 세운 일과 리더들을 위한 십자가나눔 간식나눔시간동안 내내 계속된 찬양들과 기도들 웃음들 모두가 정말이지 꿈 같아서 내가 실제로 보고있는것이 맞나 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던 것 같다.

환영과 예배의 시간,

우리를 세상의 빛으로 창조하신 하나님의 크고 놀라우신 사랑이 이곳에 동일하게 전해지는 것에 그 전능하심에 다시 한번 감사했고

우리가 늘 위해 기도하겠노라 하나님을 믿고 힘을 내고 염려하지 않고 꿈꾸며 모든 것에 승리하라는 목사님의 응원의 메세지가 그들의 마음에 닿는게 느껴져 감사했다.

이들을 위한 기도를 생각을 어떻게 멈출 수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아프리카에 대한 마음을 품고 위해서 기도하는 일이 절실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돌아가서 잊지않고 기도하는 내가 되기를!

예배를 마치고 나오는 길 한 남자 청년?이 아무렇지않게 내 손을 잡았다. 깍지를 끼고 놓아주지 않았을 때는 잠시 당황했지만(ㅋㅋ) 그래도 먼저내밀어준 따듯한 손이어서 감사했다. 일본어를 건네는 몇몇에게 안녕하세요 인사말을 알려주었다. 셀카도 함께 찍고..

내 피부가 하얀편이라 밤에 함께 사진찍는건 … 그들을 그림자로 만드는 느낌이었다…ㅋㅋ 사진찍자고하니 무표정으로 화면에 얼굴을 들이 밀던 그들.. 기쁨이 되었다.

아바게스트하우스에 도착해 또 감사하게 맛난 저녁을 먹고 오늘 못해 내일 하게 되는 사역들에 대해 나누고 기도로 하루를 마무리했다

오늘은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