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김포영광교회 윤아름청년입니다~ 모두 안녕하시지요?

할렐루야 저희는 아픈 사람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이동중에 메모처럼 남기는 일기인지라 시점이 왔다 갔다하고 반말로 작성되었지만 양해부탁드리고

제가 느낀 하루하루들을 적어나갈테니 기대해주세용 🙂

!!START!!

저녁예배 때 특송이있었다.

우리를 향한 따듯한 시선과 격려들이 맘을 덥혔다.

가족이 기도원정대인 분들께서 핸드폰을 들고 찍으시는데 그 모습이 참 좋았다.

하나님도 우리를 보고 그렇게 웃음짓고 계셨으리라

(공항으로 이동하던길 흥남 최경은 집사님 ㅎㅎ)

공항에 도착해 짐을 보내는데 기타가 문제가되었다.

하드케이스에 넣어져있으면 따로 보내야하고 이 경우 230$.. 25만원정도

케이스를 뺄경우 기내에 가지고 들어갈 수 있는지 물어볼수 있는 상황은 되지만 거부당하면 난감해지는 상황..

하나님께서 부어주신 지혜로 목사님 의견대로 한개의 이민가방 짐을 뒤집어 엎어 내용물을 빼고 기타를 넣은 뒤 나머지 공간을 채우는 방식 +테이핑으로 해결되었다. 부숴지는 곳 없이 우리와 함께 가기를!

함께 가지 못하게된건 기타로 인해 밀려난 약간의 옷과 현판을 붙일 실리콘정도! 밝아진 표정들이 좋았다.

비행기 시간이 좀 미뤄졌다 사십분정도?

그렇지만 문제없이 기다리는동안 타코야키같은 음식과 햄버거파티 ㅋㅋㅋㅋ 생각보다 다들 좋아해서 뭔가 좋았다. 은경언니의 아이디어와 헌신 감사!!

비행기 안에서는 기절잠을… 수면제 한알 없이 아주 격하게 잠들었다.. 평소보다 더 많이 자면서 아프리카에 도착해서 개운한 느낌..

에티오피아 공항에서 진짜 아프리카왔다는걸 느꼈다. 검은 얼굴들과 큰 눈 색색의 화려한 천으로 이뤄진 옷들 꼼꼼하게 땋은 머리들.. 해맑게 웃으며 뛰노는 아이들 그리고 특유의 냄새

다시 비행기를 타고 나미비아로 향하는 길, 선교사님내외분께 편지도 쓰고 한국영화가 있어서 영화도 봤다

입국할때 이 나라에 머무는 장소문제로 약간의 트러블은 있었지만 박진호 선교사님께서 마련해주셨던 나미비아대통령의 싸인이 있는 문서가 요긴하게 쓰여서 금방해결됐다.

마지막짐검사

짐을 찾고나서 나미비아 입국의 마지막단계! 내가 대표로 짐검사를 받았다. 왜 걸렸는지는 이해할 수 없었지만 내 것이 아닌 캐리어 하나와 단체짐 하나라 약간 긴장했었는데 그럼그렇지 우리의 기도가 어디로 갔겠는가

사실은 뻥튀기 기계를 분해한 것이 혹시나 있을까 걱정이 되었던 건데

가방이 열리는순간 말랑카우(사탕)를 보고 웃음이 나왔다. 개인적으론 모든 사람이 짐검사를 받은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나 혼자 검사를 받은 것이었다.

그때 어디선가 슈퍼맨처럼 나타나셔서 “for children” 아이들을 위한 것이라고 말씀하시며 직원에게 말랑카우를 건네시던 목사님의 모습을 잊을 수가 없다.

기분 좋게 단 하나의 짐을 잃지도 않고 무사히 나미비아에 도착해 선교사님과 만남에 다함께 감사를 드렸다! 할렐루야!

도착해 선교사님과 가족,지인분들과 미팅하고 생각지도 못한  맛난 김밥과 과일 된장국을 먹었다.

맛도 있을 뿐더러 그냥 보기만해도 정성스레 만들어진 음식들에 기도원정대 모두 큰 힘을 얻은 것 같았다.

예상과는 달랐던 스케쥴로 너무나도 예쁘고 쾌적한 버스를 타고 300km가 넘는 거리를 이동했다.

감탄을 금치 못하게 하는 드넓은 풍경들이 눈을 사로 잡았다. 미세먼지가 없는 하늘은 청명했고 이동하는 동안 본 노을은 시야를 가리는 것 없이 지평선위에 옆으로 길게 누워 있는 듯 했다.

이동하는 동안 선교사님께서 나미비아 남아공 역사에 대한 설명 부터 아프리카의 문화에 성경과 하나님이 어떻게 정착되었는가와 선교에 대한이야기, 또 갓 돌이 된 자녀에게 강도의 총구가 겨누어졌었던 위험했던 상황들도 들을 수 있었다.

짧은 시간동안 들었는데도 언어도 잘 모르고 찾은 머나먼 땅 아프리카에서 느끼셨을 막막함과 복음을 전하실 때의 어려움들이 전해졌다.

신기했던 건 기독교가 아프리카에 토착화 되는 과정이었는데 기독교를 받아들이면서도 그들의 문화를 쉽사리 버리지 않아 조상을 섬기면서 예수님도 섬기게 되었다는 점과 실제 광야 생활을 하는 그들에게 와닿는 구약성경을 위주로 믿고 생활 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실제로 소를 재물로 바치기도 하는 등 진짜 예수님의 거룩한 보혈을 모르는 곳이 많다고 해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고 오히려 복음을 아예모르는 상태로 순수하게 받아들이는 사람들 보다 더 어려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에서 비행기를 탑승한 시간부터 24시간이 지나서 도착한 숙소! 아웃오브아프리카는 생각보다 너무 좋아서 놀랐다.

편히 쉴수있는 숙소와 맛있게 준비된 저녁을 먹으며 나누었던 담소들 평소라면 일상으로 느꼈을 법한 것들에 감사했다.

오늘은 이렇게 마무으리!